프랙티스 세션, 스프린트 퀄리파잉, 스프린트 레이스 호주 그랑프리에 이어 중국 그랑프리에서도 윌리엄스에게는 쉽지 않은 출발이었습니다. 프랙티스1에서 카를로스 사인츠는 절반가량밖에 주행하지 못했고, 알렉스 알본 역시 큰 문제는 없었지만, 경쟁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두 드라이버는 각각 P16, P17로 연습 세션을 마무리했습니다.
퀄리파잉 중국 그랑프리 내내 경쟁력을 찾지 못했던 윌리엄스는 퀄리파잉에서도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사인츠는 1:34.317로 P17, 알본은 1:34.772로 P18을 기록하며 두 드라이버 모두 스프린트 퀄리파잉에 이어 다시 한 번 Q1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레이스 일요일 레이스에서는 더 큰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알본은 셋업 변경으로 피트레인 스타트를 준비하던 중, 그리드로 향하는 랩에서 유압 문제를 발견했고 결국 출전하지 못한 채 DNS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사인츠는 P17에서 출발했지만, 뛰어난 스타트와 세이프티카 상황에서의 전략적 판단, 그리고 안정적인 타이어 관리까지 더해지며 놀라운 레이스를 펼쳤고, 결국 P9로 경기를 마치며 팀에 2026 시즌 첫 포인트를 안겼습니다.
이번 중국 그랑프리에서 FW48은 개막전이었던 멜버른 그랑프리에 비해 약간의 페이스 향상을 보였습니다.
그 요인 중 하나는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이 가진 특성입니다. 상하이 서킷은 긴 직선 주행 끝에 강한 브레이킹이 들어가는 코너가 많은 서킷 중 하나이기에, 차량의 ERS 운용이 비교적 쉬운 서킷입니다. 이는 짧은 브레이킹의 빈도 수가 많은 멜버른 앨버트 파크 서킷과는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윌리엄스는 지난주 멜버른에서 ERS 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트랙의 특성이 윌리엄스의 페이스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요인은 멜버른 그랑프리에서 보인 문제점을 개선한 점입니다. 멜버른 그랑프리에서 사인츠는 프런트윙의 다운포스 없이 거의 30렙을 달렸다는 말을 하면서, 차량 의 문제를 직접 언급했었습니다. 프런트윙의 다운포스 부족은 차량의 밸런스 문제와 언더스티어, 타이어 열화에 문제를 일으키는 악효과를 부릅니다. 중국 그랑프리 이후에도 사인츠가 프런트 타이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밝히긴 했으나, 사인츠가 순위를 유지한 채 타이어를 관리하며 원스톱 전략을 소화해낸 것을 보면, 멜버른 주간과 중국에서 진행된 프랙티스로 쌓인 데이터로 차량의 프런트윙에 대한 약간의 개선이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문제를 FW48의 근본적인 설계 문제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여, 앞으로 면밀히 지켜볼 문제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중국에서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인 윌리엄스지만, 여전히 차량의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팀 수석인 제임스 바울즈가 현재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꿀 작업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는 말을 한 만큼, 빠르게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길 바랍니다.
이번 중국 그랑프리를 통해 드러난 것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현재 위치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먼저 사인츠는 이번 레이스를 두고 *“우리에게는 작은 승리”*라고 표현하며, 현재 팀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과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차량의 절대적인 페이스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원스톱 전략을 끝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지금의 윌리엄스에게는 이런 결과 하나하나가 팀의 동기부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알본은 보다 냉정한 시각에서 팀의 현실을 짚었습니다. 시즌 초반 계속되고 있는 문제들을 언급하며, 차량의 신뢰성과 전반적인 완성도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유압계 문제로 인해 레이스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황은 단순한 변수로 치부하기 어렵다고 보며, 팀이 근본적인 원인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차량 무게에 대해서도, 그것만으로 현재의 부진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팀 수장인 제임스 바울즈는 두 드라이버의 시선을 모두 아우르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인츠의 레이스를 *“인상적인 주행”*이라고 평가하며, 시즌 첫 포인트를 가져온 점을 높이 샀습니다. 동시에 알본의 상황에 대해서는 포메이션 랩 도중 발생한 유압 문제로 인해 레이스를 시작하지 못한 점을 아쉬운 부분으로 짚었습니다. 바울즈는 팀이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두 드라이버 모두 충분히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인터뷰들을 통해 드러난 윌리엄스의 현재는 명확합니다. 성과는 작지만 의미 있고, 문제는 분명하지만 방향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