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업그레이드 패키지로 해결되지 않는 RB22, 문제는?

4월 공백기 동안 레드불은 시즌 재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본 그랑프리 이후 레드불은 스즈카 테스트와 시뮬레이터 작업을 병행하며 마이애미를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 패독 분위기를 보면 단순한 업그레이드 패키지 하나로 해결될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는 평가가 대다수입니다.

평가의 핵심은 RB22가 특정 서킷에서만 느린 머신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시즌 초반 세 개 라운드를 종합하면 레드불은 타 팀 대비 거의 모든 영역에서 애매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저속 코너에서는 페라리보다 불안정했고, 고속 코너 안정성 역시 과거 뉴이 시절 레드불 특유의 압도적인 장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직선 구간에서는 메르세데스의 에너지 효율과 최고속도가 더 위협적이었고, 맥라렌은 새로운 규정 환경에서 배터리 사용 전략 자체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레드불만의 ‘무기’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과거 레드불은 직선이 느려도 코너에서 시간을 벌었고, 타이어 운영에서도 강점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어느 구간에서도 경쟁 팀 대비 명확한 우위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일본 그랑프리 당시 막스조차 레이스 내내 공격적인 운영보다 에너지 세이빙과 생존 중심 운영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마이애미는 긴 직선과 저속 코너가 반복되는 트랙입니다. 현재 레드불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 서킷이기도 합니다. 만약 여기서도 중위권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문제는 단순 업그레이드 지연이 아니라 차량 그 자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Formula1.com / https://www.reuters.com/sports/formula1/


GT3으로 향하는 막스?

F1 휴식기 동안 막스 베르스타펜은 내구레이스 일정에 참가했고, 예상보다 훨씬 진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베르스타펜은 Mercedes-AMG GT3 Evo 를 타고 NLS 및 뉘르부르크링 24시 대비 세션에 참가했습니다. 그는 단순 이벤트 참가 수준이 아니라 실제 우승 경쟁이 가능한 랩타임을 기록했고, 이전 라운드에서는 사실상 우승권 페이스를 보여줬습니다. 경기에서는 폴 포지션 경쟁 이후 우승까지 가져갔지만, 경기 후 타이어 규정 위반으로 실격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보다 더 중요했던 건 막스의 표정과 인터뷰 분위기였습니다. 최근 그는 F1의 2026 규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도한 에너지 세이빙 구조, 풀스로틀 레이싱 감소, 드라이버보다 시스템 중심으로 이동하는 현재 흐름에 대한 피로감을 숨기지 않고 있었습니다.

반면 GT3와 내구레이스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에서 베르스타펜은 르망 24시, 데이토나 24시의 출전 가능성이 제기될 만큼 내구 레이스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Verstappen.com / https://www.redbull.com/int-en/max-verstappen-24h-nurburgring-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