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중국 그랑프리에서 노리스와 피아스트리는 파워유닛의 전기계통 문제로 DNS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피아스트리는 정찰랩만 돌고서 그리드로 돌아가야 했고, 노리스는 차고지에서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혹시나 있을 레드플랙 상황을 기대하며 맥라렌은 초반 몇 랩동안 피트에서 대기하고 있기까지 했으나 그러한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노리스는 인터뷰에서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차고 밖으로 나가기 20분 전에야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팀은 그 전부터 문제를 파악하고 미캐닉들이 계속 작업을 했으나 시동조차 걸리지 않았습니다. 피아스트리의 경우 그리드로 가는 길까지는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갑자기 전기계통 문제가 발생하며 피트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피아스트리 역시 전기계통 문제가 발생했지만 노리스와는 다른 부분의 문제였습니다.
피아스트리: "이런 일은 레이싱에서 가끔씩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규정이 들어왔을 때 그렇다. 두 차량에게서 동시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 아쉽다."
맥라렌 드라이버 두 명이 모두 DNS를 기록한 것은 키미 라이코넨과 후안 파블로 몬토야가 이후 2005년 미국 그랑프리에서 타이어 게이트 사건으로 레이스를 포기한 이후 11년만입니다.
안드레아 스텔라 팀 대표는 *"두 차량에서 서로 다른 전기적 결함이 동시에 발생한 것은 매우 불행한 우연"*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특히 이번 결함은 2026년 규정으로 인해 전기 에너지 배분 비중이 50%까지 확대되면서 시스템 제어의 복잡성이 극도로 높아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맥라렌은 현재 메르세데스 HPP(High Performance Powertrains)와 즉각적인 공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맥라렌의 극단적인 타이트 패키징 설계가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의 전자 장비에 과도한 열 부하를 가중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팀은 일본 그랑프리전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https://www.mclaren.com/racing/formula-1/2026/chinese-grand-prix/race-report/
https://www.ctvnews.ca/sports/article/mclaren-launches-investigation-after-norris-and-piastri-unable-to-start-f1s-chinese-grand-prix/
https://www.autosport.com/f1/news/mclaren-drivers-explain-what-led-to-double-dns-at-f1-chinese-gp/10805409/
맥라렌의 다음 목적지는 고속 코너의 성지인 일본의 스즈카 서킷입니다. 스즈카는 섀시의 에어로 성능이 중요한 만큼 맥라렌에게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4월에 예정되었던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가 취소됨에 따라, 일본 그랑프리 이후 약 한 달간의 예상치 못한 휴식기가 생겼습니다. 맥라렌은 이 기간을 활용해 MCL40의 안정성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여 시즌 중반 대반격을 노릴 계획입니다.
https://www.formula1.com/en/latest/article/stella-reacts-to-disappointing-double-mclaren-dns-in-china-as-he-highlights.6dRT1UOpesfYGt7Ttvj9WM
https://aapnews.aap.com.au/news/mclaren-want-answers-after-piastri-burnt-by-double-blow
현재 맥라렌이 직면한 가장 큰 기술적 장벽은 파워트레인에 대한 이해도 부족입니다.
F1 분석가 알렉스 자크(Alex Jacques)는 맥라렌이 여전히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6년 새로운 규정 아래 도입된 파워유닛은 하이브리드 에너지 관리와 출력 전개 방식이 과거와 판이하게 다르며, 고객 팀인 맥라렌은 이 시스템을 섀시와 통합하는 과정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속 시 에너지가 전개되는 방식이 드라이버의 예상과 일치하지 않거나, 특정 구간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회수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드라이버들이 차량의 한계치를 끝까지 몰아붙이는 것을 방해하며, 맥라렌이 가진 순수 공기역학적 잠재력마저 상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결국 맥라렌의 단기적인 성패는 메르세데스가 제공하는 파워트레인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분석하여 자사 시스템과 완벽한 동기화를 이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