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신생팀, 예상을 뛰어넘다

10년 만에 F1 그리드에 합류한 완전히 새로운 11번째 팀이라는 점에서 캐딜락의 2026 시즌은 출발부터 큰 도전이었습니다. 참고할 수 있는 과거 데이터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팀은 무리하게 순위를 쫓기보다 차량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본기를 다지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그레이엄 로든 체제 아래 캐딜락이 시즌 초반 가장 먼저 쌓으려 한 것은 화려한 결과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운영과 실전 데이터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파워 유닛을 채택한 선택은 분명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하스와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점은 신생팀에게 적지 않은 이점입니다.

검증된 신뢰성을 바탕으로 세르히오 페레즈는 지금까지 치러진 세 번의 그랑프리와 스프린트 레이스를 모두 완주했습니다. 이를 통해 캐딜락은 실전 주행 데이터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직 Q2 진출이나 포인트를 획득한 경기는 없지만 수치 상으로는 분명한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호주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애스턴 마틴에 0.6초 이상 뒤처졌던 페레즈는 일본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애스턴 마틴 두 대보다 앞선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레이스에서도 호주에서는 선두에 세 랩 뒤처졌지만, 일본에서는 선두와 같은 랩으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캐딜락이 여전히 하위권 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더 이상 출발선에만 머물러 있는 팀은 아닙니다. 페라리와의 데이터 축적이 이어질수록 파워 유닛 최적화를 통한 출발 성능과 전반적인 운영 완성도 역시 향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formula1.com — "The state of play at Cadillac after three races of the 2026 season"


베테랑 듀오의 성숙한 팀워크

세르히오 페레즈와 발테리 보타스로 구성된 베테랑 듀오는 신생팀 캐딜락이 가진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입니다. 데이터가 부족한 팀일수록 드라이버의 경험은 더욱 큰 가치를 지닙니다.

두 드라이버 모두 개인 성적보다 팀 성장과 개발 방향을 우선시하겠다는 태도를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시즌 초반 캐딜락의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즌 초반 흐름은 두 드라이버에게 동일하지 않았습니다. 페레즈가 꾸준히 완주하며 데이터를 쌓는 동안, 보타스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변수를 겪었습니다. 호주에서는 연료 시스템 문제로 리타이어했고, 상하이 스프린트에서도 차량 안정성 문제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중국 그랑프리에서는 팀 동료 페레즈와 충돌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자칫 팀 분위기를 흔들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두 드라이버는 즉각 서로에게 사과하며 상황을 성숙하게 정리했습니다. 신생팀에게 이러한 태도는 단순한 미담이 아니라 팀 내부 균열을 막는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이후의 반응도 긍정적이었습니다. 페레즈는 일본 그랑프리를 두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발전을 이뤘으며, 두 대 모두 완주한 것이 기쁘다고 평가했습니다. 보타스 역시 일본 그랑프리를 *“훨씬 더 깔끔한 경기”*라고 정리했습니다.

보타스의 시즌 최고 성적인 13위 피니시는 아직 포인트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캐딜락이 어떤 조건에서 포인트권에 근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였습니다. 두 드라이버는 팀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하는지를 도와주는 멘토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formula1.com — "The state of play at Cadillac after three races of the 2026 season"


마이애미 홈 데뷔전: 첫 업그레이드와 함께 맞이하는 특별한 무대

시즌 4라운드인 마이애미 그랑프리는 캐딜락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미국 국적 팀으로서 맞이하는 상징적인 첫 홈 레이스이기 때문입니다.